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애브비가 섬유증에 대한 αvβ6 인테그린 저해제를 라이선스인했다.
모픽(Morphic Therapeutic)은 25일(현지시간) 애브비가 자사의 αvβ6 인테그린 저해제에 대해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모픽의 αvβ6 인테그린 저해제 ‘MORF-720’과 ‘MORF-627’은 특발성폐섬유증(IPF)과 다른 섬유증(fibrotic disease)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계약에 따라 모픽은 애브비로부터 2000만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에 추가로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및 상업화 후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애브비는 2018년 모픽과 섬유증에 대한 후보물질들을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계약금 1억달러를 지불했다. 모픽이 각 후보물질에 대해 IND 신청전까지 연구를 수행하고, 이후 애브비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는 조건이다.
αvβ6 인테그린은 섬유증의 주 원인인 TGF-β를 활성화하는데, 모픽의 약물은 αvβ6 인테그린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억제하는 기전이다.
모픽의 αvβ6 인테그린 저해제의 전임상결과가 애브비의 라이선스 옵션 행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모픽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MORF-720은 마우스모델에서 간손상 마커인 빌리루빈(Bilirubin)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 만성 간섬유증(chronic liver fibrosis) 모델에서 콜라겐을 표지하는 시리우스레드(Sirius red)의 양을 줄였다. 모픽의 αvβ6 인테그린 저해제의 빌리루빈과 콜라겐 감소 효과는 αvβ6 항체보다 효과적이었다.
Praveen Tipirneni 모픽 CEO는 “우리의 전임상 결과는 섬유증에 있어 αvβ6 저해제의 효과를 보여줬다”며 “애브비가 다음 단계의 연구를 직접 수행하기로 한 결정은 우리의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