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의 간 특이적 갑상선 베타 작용제 'VK2809'가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FLD) 및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상승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에서 지방간 함량이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바이킹은 신진 대사 및 내분비 장애 치료를 위한 경구투여 치료법 개발에 주력하는 임상개발 단계의 회사로, Ligand Pharmaceuticals Incorporated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저분자 기반 5개 치료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킹이 개발한 경구용 VK2809는 임상 프로그램에 포함된 지질 및 대사 장애 치료를 위한 저분자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베타 작용제다.
바이킹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디지털 국제 간 학술대회(The Digital International Liver Congress, The digital ILC) 2020에서 NAFLD 및 LDL-C 상승 환자 대상 ‘VK2809’ 임상2상의 신규 데이터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임상2상은 NAFLD 및 LDL-C 환자에게 경구투여해 VK2809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1차 종결점은 12주 후 VK2809와 위약의 LDL-C에 대한 VK2809치료 효과로 설정했고, 2차 종결점은 자기 공명 영상법(magnetic resonance imaging), 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을 통한 지방간의 함량 변화로 설정했다. 1차, 2차 종결점에서 각각 중앙값이 약 54%와 60%에 이르는 지방간 감소 수치를 보였고, 경구투여 최대 응답률 100% 결과를 나타내며 1차, 2차 종결점을 모두 충족했다.
VK2809 16주차 치료 환자는 위약 18.7% 감소 대비 중앙값 45.4% 감소 결과를 보였다. 또한 모든 VK2809 치료 환자의 70.4%가 약물에 대한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고, 위약 치료 환자의 22.2%에 비해 지방간 함량이 기준치에서 30%이상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VK2809 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바이킹은 현재 VOYAGE 2b상 연구에서 조직생검으로 확인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VK2809를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