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GSK가 코로나19(COVID-19) 항체의 임상2/3상을 시작했다. 초기 임상 결과는 이르면 올해말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며, 전체 데이터는 내년 1분기를 전망한다. 두 회사는 2021년 상반기 항체 치료제가 시판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로써 비어와 GSK는 일라이 릴리-엡셀레라(AbCellera), 리제네론(Regeneron),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항체 치료제 개발 대열에 4번째 주자로 뛰어들게 됐다. 릴리와 리제네론이 앞서가고 있으며, 이르면 9월 초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비어와 GSK 개발 속도가 뒤쳐졌지만,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first-in-class’ 약물 가능성을 가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비어와 GSK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병원 입원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 치료하기 위한 SARS-CoV-2를 타깃하는 인간 중화 항체 ‘VIR-7831(GSK4182136)’의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GSK가 지난 4월 비어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4개월만의 임상 시작이다.
COMET-ICE 임상2/3상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중증 질환으로 병기진행 위험이 높은 초기 감염 증상을 보이는 약 1300명 환자를 모집하며, VIR-7831을 단회 투여해 COVID-19로 인한 병원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