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2) 저해제 ‘포시가(Farxiga, dapagliflozin)’가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NCT03036150)에서 긍정적 결과를 내놨다.
포시가는 지난 2014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를 승인받았다. 지난 5월에는 심박출계수(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가 감소한 심부전 환자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럽 심장병학회2020(ESC Congress 2020)에서 CKD 2-4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DAPA-CKD 임상3상에서 eGFR(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50% 이상 지속적인 감소, 말기 신장질환(End-stage kidney disease, ESKD) 발생, 심혈관(cardiovascular, CV) 또는 신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39% 감소(p<0.0001)시켜 1차 종결점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포시가는 SGLT2 활성을 억제해서 신장이 혈액에서 포도당을 재흡수 및 제거하도록 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도와 혈당 수치를 낮추는 기작을 가지고 있다.
이번 DAPA-CKD 연구는 4,30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장질환 악화 예방 효과와 안전성 확인을 통해 포시가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국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3상이고, 제2형 당뇨병 병증에 관계없이 신장 손상의 지표가 되는 소변 알부민 배설(urinary albumin extraction)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부작용은 포시가 치료군은 29.5%, 위약군은 33.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