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애거슨바이오가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폐섬유증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애거슨바이오는 최근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폐섬유증 및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퍼스트인클래스 기전의 차세대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폐섬유증의 원인과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폐포 상피세포의 손상과 콜라겐 침착에 의한 섬유아세포(fibroblasts)의 비정상적인 증식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거슨바이오는 섬유아세포(fibroblasts)가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s)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신규 기전을 갖는 폐섬유증치료제를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애거슨바이오는 또한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능을 차단하며, 동시에 종양미세환경을 변화시켜 항암 치료효율을 높이는 경구용 저분자 면역항암제 개발에 착수한다. 애거슨바이오는 경구용 저분자 면역항암제의 선도물질군을 확보해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함께 효능, 물성, 약동학 평가를 통해 최적화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2019년 문을 연 애거슨바이오는 충북 금왕에 보유하고 있는 GMP 인증 원료의약품 공장을 활용해 임상용 의약원료 프로세스 개발, 대량합성 및 CTD 자료 작성 등 CMO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경기도 동탄시에 신약연구개발을 위한 생명과학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서승열 애거슨바이오 대표는 "현재 비임상 진행 중인 경구용 건선치료제 후보물질 AGT-001 등 자체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염증, 면역질환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신약을 개발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양사가 상호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