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보령제약이 바이젠셀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바이젠셀의 3가지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바이티어(ViTier)’,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저(ViRanger)’를 사용해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바이젠셀과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항암분야 파이프라인 및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발표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바이티어(ViTier)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저(ViRanger)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다. 먼저, 바이티어는 항원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해 종양세포만을 타깃하는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이다. 바이젠셀은 바이티어 기술로 EBV(Epstein-barr virus) 양성 NK/T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후보물질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VT-Tri-A’에 대한 임상 1상 IND를 제출했으며,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VT-Tri-II’의 임상1상 IND를 올해 신청할 계획이다. VT-Tri-II는 거대세포바이러스 항원 및 공통종양항원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다음, 바이메디어(ViMedier)는 제대혈 유래 CD34 양성 줄기세포에서 골수성 억제세포를 증식 및 유도하는 방법이 적용된 범용 면역조절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이다. 바이젠셀은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 후보물질 ‘VM-001’의 임상 1상을 올해 중 시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바이레인저(ViRanger)는 다양한 유전자 탑재가 가능한 T세포치료제다. 바이젠셀은 감마델타 T세포(γδT 세포)를 사용해 다발성골수종, 간암, 폐암, 신장암 등의 다양한 적응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바이젠셀은 바이레인저 플랫폼기술로 고형암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이번 보령제약과의 협업은 난치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의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