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옵티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 키트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ASF은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이지만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옵티팜은 예찰과 진단키트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유전자 진단키트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제0238-002호)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옵티팜의 ASF 유전자 진단키트 ‘Opti ASFV qPCR kit’는 PCR을 이용한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이다. 돼지의 혈액이나 조직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해당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옵티팜 관계자는 ASF가 유행했던 베트남에서 진단키트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민감도 100%, 특이도 97.6%의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이번 ASF 진단키트 품목 허가는 옵티팜 진단키트 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진단키트 사업은 백신, 이종장기, 박테리오파지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SF는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련 진단키트는 국가기관의 입찰을 통해 납품되는 구조다. 이런 점을 고려해 회사측은 이번 제품이 기존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지니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