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치엘비(HLB)가 개발하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중국 임상 결과가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발표된다.
그중 주요 결과는 3가지로 중국내 병원 주도로 각각 식도암(oesophageal cancer)과 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 SCLC), 비임두암(nasopharyngeal carcinoma)에서 리보세라닙으로 치료한 임상 발표다.
창저우시의 제2인민병원(The 2nd people’s hospital of Changzhou)에서 수행한 수술이 불가한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방사선치료 또는 리보세라닙과 화학방사선치료 병용치료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다. 임상 결과 생존기간 중간값(mOS)은 16개월과 20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7개월과 12개월로 관찰됐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투여군에서 완전관해를 보인 환자는 22.6%(7/31명), 화학방사선치료에서는 2.9%(1/34명)가 나왔다.
하얼빈 의과대학과 베이징 307병원에서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세포독성항암제인 이리노테칸(Irinotecan) 또는 토포테칸(topotecan)과 병용투여한 결과를 발표한다. 리보세라밉과 이로노테칸 병용요법은 ORR 40%, 질병통제율(DCR) 80%였으며, 토페테칸과 병용요법은 mPFS 3.7개월, mOS 7.7개월이었다. 아직까지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표적항암제는 없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광저우의 중산대학교(Sun Yat-Sen university) 암센터에서는 비인두암 2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을 병용투여해 ORR 41.5%, DCR 95.1%, mPFS 6.88개월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비인두암은 1차치료로 백금계 화학요법 치료 실패 후 마땅한 표준치료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항서제약과 중국의 여러 연구기관에서 수행한 리보세라닙 관련 임상시험 및 연구결과를 다룬 약 20개가 포스터로 발표된다. 이중 갑상선암과 폐암 임상 3상, 림프종에 대한 임상결과는 구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