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J&J 제약부문 얀센(Janssen)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EGFR/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과 3세대 EGFR TKI 약물 ‘레이저티닙(lazertinib)’을 병용투여한 임상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세팅에서 두 약물을 병용투여하자 전체 반응률(ORR) 100%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같은 세팅에서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단독 투여로 80% 중반대 반응률을 보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특히 타그리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서도 ORR 36%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아직까지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를 투여받고 재발한 환자 처방하는 치료 옵션은 없다. 약물 안전성 데이터도 더 우수했다. 이로써 얀센은 2년전 유한양행으로부터 총 12억5500만달러에 라이선스인 한 레이저티닙을 병용요법을 통해 타그리소와 맞대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조병철 연세대의대 교수는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CHRYSALIS 임상1b상 결과에 대해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 조 교수는 “치료법에 많은 진전에도 불구하고 폐암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원인이며, EGFR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기회가 있다”며 “우리는 두 약물의 병용투여가 타깃 치료옵션이 필요한 미충족수요가 높은 특정 환자 코호트에서 유망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번 결과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