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3세대 EGFR TKI 약물 '타그리소(Tagrisso, Osimertinib)'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4세대 EGFR TKI’의 비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블루프린트 메디슨(Blueprint Medicine)의 'BLU-945'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약물은 기존 약물과 타그리소가 타깃하던 변이를 포함, 삼중변이(L858R/ex19del, T790M, C797S) EGFR을 타깃해 기존 EGFR TKI 치료제의 온-타깃(On-Target) 저항성을 극복하는 전략으로 개발됐다. 타그리소 투여 후 내성 문제를 야기하는 변이가 EGFR C797S이다.
비임상 결과는 크게 4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 했다. 첫째, BLU-945는 아직 약물 대안이 없는 EGFR C797S 변이에 대한 높은 약물 효능과 특이성을 나타냈다. 둘째, 기존 EGFR TKI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인비보(In Vivo) 모델에서 종양억제 효과를 보였다. 셋째, 단독투여 뿐만 아니라 기존 EGFR TKI와의 병용투여 가능성도 확인했다. 넷째, 두개내(Intracranial)의 모델에서도 항암효과를 보였다.
블루프린트는 이같은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타그리소 저항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BLU-945의 단독 또는 병용투여 임상 1상을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4분기까지 뇌 투과성을 가진 EGFR 이중변이 저해제(L858R/ex19del, C797S)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단독투여 혹은 BLU-945와의 병용투여를 목표로 개발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