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바이오니아는 카타르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핵산추출시약과 분자진단키트 187만달러(약21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바이오니아가 지난 4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 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 QP)와의 추가 공급 계약이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지속적인 거래 외에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분자진단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코소보, 크로아티아, 수단, 알제리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현재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기존에 진단장비를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장비에 필요한 핵산추출시약과 진단키트의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고,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공급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자진단 인프라가 취약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가 최근 이라크 보건복지부와의 계약으로 실험실 설계부터 참여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실험실이 바그다드 Ibn Zuhur 병원 부설로 설립이 완료돼 지난달 29일 개소식이 열렸다. 현장에는 이라크 보건복지부 보건 담당 국장, Zuhur 병원장, KOTRA 무역관장, 바이오니아를 대신해 Al Musaib Bridge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실험실은 바이오니아의 진단장비와 핵산추출시약, 진단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대량검사를 수행하게 되며, 향후 바이오니아의 진단키트를 이용해 에이즈, B·C형간염, 성병, 결핵 등 다양한 진단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