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화이자(Pfizer)가 유방암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입랜스(Ibrance, palbociclib)'의 임상3상에 실패했다. 이에 경쟁제품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버제니오(Verzenio, abemaciclib)’가 초기 유방암 치료제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선행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 후 잔여암(residual invasive disease)이 있는 유방암 초기환자를 대상으로 한 입랜스 임상3상(NCT01864746)에서 1차 종결점인 침습적무질병생존기간(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iDFS)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hris Boshoff 화이자 글로벌제품 개발의 암분야 CDO(Chief Development Officer)는 “임상에서 1차 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한 점이 실망스럽지만 특정 서브그룹에 대한 검토를 통해 긍적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데이터를 이해하는 것은 유방암 초기 환자를 위한 차세대 CDK 저해제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입랜스는 폐경후의 성인 여성과 남성 환자들에 대한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레트로졸(Letrozole, aromatase inhibitor) 병용 1차 내분비 기반 요법(initial endocrine-based therapy)으로 2015년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2016년에는 입랜스와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의 병용요법이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여성환자의 내분비 요법 후의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