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삼진제약은 19일 웰리시스와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S-Patch Cardio’에 대한 사업 협력 및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웰리시스에 총 45억원을 투자해 신제품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진제약은 S-Patch Cardio의 국내 사업을 맡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웰리시스는 삼성SDS의 디지털 헬스사업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스타트업으로 삼성SDS 출신 전영협 대표, 김종우 전략이사, 김홍렬 기술이사, 김정수 재무이사 4명이 공동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심혈관질환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심전도 측정기인 ‘S-Patch Cardio’를 개발해 유럽CE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이탈리아, 그리스, 태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S-Patch Cardio는 지난해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길이 10㎝, 무게 8g의 작은 패치로 심장 부근에 부착해 심전도를 최장 100시간 동안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다. 또, 인공지능을 이용해 심전도 데이터를 1차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이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삼진제약은 내년에 ‘S-Patch Cardio’의 미국 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웰리시스와 협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웰리시스와 긴밀한 협력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잠재력이 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삼진제약이 한 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