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력해 세포주 국산화에 나선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자체 개발한 세포주를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세포주란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로서, 세포주 개발(Cell line development)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첫 단추이자 기본이 되는 플랫폼(platform) 기술이다. 그동안 규제에 적합한 시설과 자격을 갖춘 세포주를 자급하기 어려워 국내 바이오 기업이 높은 라이선스 비용을 지출하며 해외 세포주에 의존해오고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송재단은 기반기술구축사업을 통해 세포주 개발을 완료, 올해 3월 상표 'KBIO-K1', 'KBIO-DG44'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에 오송재단이 개발한 세포주는 무혈청배지로서 부유 배양화 및 안정성 확인 후 성장성을 개선시켜 마스터세포은행(MCB)/제조용세포은행(WCB)로 제조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기관에서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이드라인에 준하여 공정상의 오염 및 외래성 바이러스 등 오염원성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특성분석(identity, purity 등) 검증을 완료해, 유효성을 증명하는 총 13개의 증명서(Certificate of Analysis)를 획득했다.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Headquarters Goettingen in Germany)은 국내외 바이오시장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해 필요한 각종기기, 소모품, 장비, 서비스 등 고품질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올해 들어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 냈으며 국내에 GLP(Good Laboratory practice) 및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CRO(임상시험 대행기관) 확장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은 KBIO-K1을 이용하여 MCB(Master Cell Banking)와 WCB(Working Cell Banking)를 양산하고 호스트세포(Host cell)는 물론 세포주 개발(Cell line development)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한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은 Cell Culture Technology Center(Ulm in Germany)와 고도화 작업을 통하여 Cellca Service(CHO DG44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RCB(Research cell banking), 세포배양배지개발(Cell culture Media), 최적화 벡터(Vector), 세포기반분석, 생산공정개발, 검증(Validation)에 이르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신약개발 준비 중인 전세계 고객사에 글로벌네트워크(싸토리우스 그룹)를 통하여 합리적인 조건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상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양사의 상호 공동개발 협약 및 기술이전 계약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에 기여 및 외화 유출을 감소하고, K Bio의 우수한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구선 오송재단 이사장은 “인허가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세포주 시스템 구축으로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였던 기술을 국산화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포주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비용 절감하고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