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인터파크가 올해 7월 설립한 자회사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nterpark Bio Convergence, IBCC)가 지난 23일 표적 및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인 비씨켐과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에 따르면 해당 약물이 아직까지 승인되지 않은 신규 타깃이며, 비임상 전 단계다. 다만 회사는 구체적인 타깃 등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비씨켐에 기술도입료로 총 100억원을 지급하며 개발 단계에 따라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단 계약금은 밝히지 않았다. 그밖에 신약의 개발과정에서 글로벌 개발사에 기술을 이전할 경우 발생하는 수익금은 개발 단계에 따라 비씨켐과 배분하기로 했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인터파크 부설 인터파크바이오융합연구소를 모체로 올해 7월 31일 설립됐다. 회사는 기존 연구소가 오가노이드(Organoid) 분야 연구에서 축적한 생명공학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신약개발에 나섰다.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첫번째 기술 도입 계약을 높은 명성을 가진 비씨켐과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1차 목표는 비임상 시험에서 남아 있는 단계들을 신속히 진행하여 내년 말 선진국에서 임상 시험을 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법 비씨켐 대표는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신생 기업이지만 전임상 효능 검증과 임상 디자인 등에 있어 훌륭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