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화이자(Pfizer)가 임상 단계에 있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을 중단했다.
화이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 ‘PF-05221304’의 개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병하는 질병으로 간기능 저하, 간경변,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의 간에서 자체지질생산(De Novo Lipogenesis)을 촉진하는 효소인 Acetyl-CoA Carboxylase(ACC)가 활성화됐다. ACC를 억제하면 간세포 내의 지방을 감소시켜 간염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DOI: 10.1016/j.cmet.2017.07.009).
화이자는 ACC 억제 저분자화합물 PF-05221304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했다. 화이자는 2017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한 PF-05221304의 임상2상을 시작했다(NCT03248882). 1차 충족점으로 간 지방 변화를 측정했다. 2차 충족점으로는 간 기능 평가 지표인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anine Transaminase, ALT) 농도,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 등을 평가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