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제노포커스는 3일 코로나19 분자진단에 사용되는 필수 효소인 Proteinase K의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Proteinase K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효소로 제노포커스가 국산화에 성공했다.
발표에 따르면 제노포커스는 지난 8월에 Proteinase K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해 출시하는 Proteinase K는 95% 이상의 초고순도로 정제해 제조되는 제품이다. 제노포커스는 자체적으로 대규모 발효 및 정제 공정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Proteinase K는 단백질 가수분해효소로써, 검체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를 고효율로 분리하는데 필수적이다. Proteinase K는 바이러스 RNA genome과 결합한 뉴클레오캡시드(nucleocapsid)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바이러스의 RNA만을 분리해 높은 정확도로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COVID-19 분자진단키트의 국내외 수요는 급증하는 상황에서, proteinase K 공급이 부족해 생산에 차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한 일”이라며 “현재 국내 분자진단키트 회사들과 공급을 논의 중으로 수입 물량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