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중추신경계질환(CNS) 분야 전임상 시험에 전문성을 가진 나손 사이언스(Naason Science)가 올해 국제과제 공동기술 개발사업인 ‘유로스타2’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2년 연속으로 유로스타2 과제에 선정돼 지원받게 된다.
이번 'HeartPace project' 과제는 3개국 5개 기관이 참여하며, 네덜란드 바이오텍 페이싱큐어 바이오테라퓨틱스(PacingCure Biotherapeutics)가 주관하며 나손 사이언스와 함께 독일의 시리온 바이오텍(Sirion Biotech)과 비텐헤르데케(Witten/Herdecke) 대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의과대학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번달 시작됐다. 페이싱큐어는 심장병 전문의이자 유전자치료제 전문가인 게르트 보잉크(Geert Boink)가 이끄는 회사며 암스테르담의대와 협력해오고 있다.
나손 사이언스는 심장질환 서맥 환자(CV Bradycardia)를 위해 최초의 유전자 치료를 통한 생물학적 심박동기 페이스메이커(biological pacemaker)의 임상 후보물질 공동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계적 방법으로 일시적인 심장박동 치료밖에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심장 박동기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심장 기능이상을 완화시키는 컨셉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 나손 사이언스는 새로운 심장 질환 맞춤형 동물 모델제작과 평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심장박동 유전자치료제의 약리학, 약물 동태학, 독성학, 유효성을 평가 등 인비보(in vivo) 시험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3년간 총 39억원(300만달러) 규모의 공동개발비가 사용된다. 이중 16억원(120만달러)은 국내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하며, 이 자금을 나손이 지원받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5년 안에 심장박동수가 분당 60회보다 적은 서맥(bradycardia)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회사는 2025년 서맥 환자를 타깃해 첫 유전자치료제 제품의 임상 시험에 들어가 3년안에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래리박(Larry Park) 나손 사이언스 대표는 “현재 헬스케어 분야가 해결하지 못하는 목표를 다루는 고위험 프로젝트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더 많은 환자가 심장 박동기를 필요로 하지만 기계적인 수단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한편으로 이번 선정건에 대해 “나손 사이언스 과학자와 기술자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제공한다. 이번에 다시 한번 컨소시엄에 선정된 것은 회사가 이러한 프로젝트에 노하우와 혁신을 더하며, 임상에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입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손 사이언스는 지난해 '유러스타2' 과제중 하나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알로스테릭 모듈레이터 임상후보물질(DiSARM FEAR) 국제 공동기술 개발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5개국이 참여하는 형태로 제약사 에텍스(Addex)가 주관기관이다. 더불어 나손 사이언스와 독일의 엔도덤(Endotherm), 캐나다의 누크로 테크닉(Nucro Technics), 네덜란드의 라드바우트대학 등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나손사이언스는 독창적인 PTSD 동물모델 개발과 후보물질 전임상 개발 담당하고 있다. 3년간 총 60억원 이상의 공동개발비 중 국내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하는 12억6000만원을 나손사이언스가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