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이디언스가 첫 재무적투자자(FI) 유치로 400억규모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3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확보됐고, 다음달 약속된 추가 투자금이 납입되면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완료된다. 이번 투자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아이디언스는 일동홀딩스 계열의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아이디언스는 확보한 투자금을 ‘IDX-1197’의 미국 임상 진입과 더불어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의 추가 도입 및 임상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디언스는 현재 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 1b/2a를 전국 18개 임상시험센터에서 7개의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 미국, 중국에서 위암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IDX-1197’ 병용요법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라는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의 특성을 이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아이디언스는 IDX-1197의 비임상, 임상시험 결과를 내년에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암학회(ASCO) 등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아이디언스는 관계회사인 일동제약,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약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며 “성공가능성이 높은 우수 신약과제를 다수 확보하고 조기 기술이전과 임상개발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신약개발 사업모델을 확립한 후,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