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피노바이오가 200억원 규모의 Pre-IPO를 완료해 임상 연구자금을 확보했다.
피노바이오는 10일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아이온자산운용,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KB증권이 참여한 Pre-IPO로 총 2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피노바이오의 누적 투자금은 2018년 시리즈A 108억원, 2019년 시리즈B 100억원 등 약 45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알음 IMM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피노바이오의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ADC 플랫폼이 매우 유망하며, 정두영 대표이사의 성실한 신약개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피노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임상 및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피노바이오는 독자적인 ADC 플랫폼인 ‘PINOT-ADC’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피노바이오는 이뮤노메딕스나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페이로드(Payload)인 SN-38, Deruxtecan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새로운 ‘Camptothecin 유도체’를 페이로드로 개발했다.
고형암치료제 후보물질 ‘NTX-303’은 2019년말 미국 임상 1a상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 임상 1b/2a상을 진행한다. 또 NTX-303의 신속한 임상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호주에서 병용임상 1상을 올해 말 개시할 계획이다.
혈액암치료제 후보물질 ‘NTX-301’은 현재 미국에서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plastic Syndrome, MDS) 환자 대상으로 임상 1상 환자 모집이 진행중이며 올해 안에 첫 투여를 기대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임상개발 전문회사 애스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NTX-301의 국내 임상을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녹내장치료제 후보물질 'NTX-101'은 올해 안에 국내 1상 승인 및 첫 투여를 기대하고 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투자 유치는 피노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빠른 개발 속도, 그리고 새롭게 확보한 ADC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해준 결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2017년 설립된 표적항암제, ADC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내년 후반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