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16일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654억9000만원, 영업이익 58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40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4%, 95.6%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의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562억7000만원, 누적 영업이익은 159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4%, 6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케미컬의약품 선전이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동시에 국내 케미컬의약품의 꾸준한 성장이 실적 상승을 도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HIV 치료제 ‘CT-G7’가 지난 7월부터 글로벌 조달시장에 공급량을 늘리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CT-G7은 셀트리온에서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로 셀트리온제약에서 상업생산에 들어간 글로벌 판매용 케미컬의약품의 하나다. 셀트리온을 통해 국제조달기구에서 지정하는 국가로 공급되고 있다.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을 포함한 바이오시밀러 부분 3분기 전체 매출은 약 1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6.6%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매출 상승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해외 공급 제품이 매출을 내면서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제약이 확보한 글로벌 스탠다드 생산시설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생산 품목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가경쟁력 강화와 고정비 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을 통해 이익률 향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연말까지 기존에 판매 중인 국내 의약품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글로벌 케미컬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도 집중해 상업생산 품목을 최대 6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