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에서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2상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agonist)와 FXR 작용제, ACC 저해제의 삼중요법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삼중요법은 간지방, 간 생화학적 지표, 비침습적 섬유화 지표 등 간조직에서 NASH와 관련된 증상을 개선했다.
특히 올해 5월 노보노디스크가 NASH 대상 임상2상에서 GLP-1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NASH를 개선한 결과를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첫 GLP-1 기반 병용투여 결과가 나온 것이다. NASH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항섬유화, 항염증 등의 다중 메커니즘으로 치료하는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길리어드는 13~1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간학회(The Liver Meeting Digital Experience™, TLMdX)에서 삼중요법의 개념입증(proof-of-concept, PoC)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마틴 홀스트 랑게(Martin Holst Lange) 노보노디스크 글로벌 개발 담당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NASH를 앓고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해 세마글루타이드의 새로운 병용투여 요법이 가진 잠재력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해 다음 단계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