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임상 3상 중간분석(interim analysis) 결과 최대 90%의 예방효율을 확인했다.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중 중증을 보이거나 입원한 사례는 없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현지시간) 두 가지 접종방식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임상에서 최대 예방효율 90%을 확인한 중간분석(interim analysis) 결과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조건부허가 또는 조기승인(early approval)을 준비함과 동시에 저소득 국가에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상태인 2~8도에서 최소 6개월동안 보관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1만239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절반용량/전체용량(half dose/full dose)를 2회 접종하는 임상2/3상(Cov002, NCT04400838)과 브라질에서 1만3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전체용량을 2회 접종하는 임상 3상(Cov003, NCT04536051)을 진행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741명의 피험자에게 한달 간격으로 절반용량(~2.5 x10^10 viral particles)과 전체용량(~5x10^10 viral particles)의 AZD1222를 2회 투여한 결과 90%의 예방효율을 확인했다. 또다른 8895명의 피험자에게 한달 간격으로 전체용량(~5x10^10 viral particles)의 AZD1222를 2회 접종했을 때 62%의 예방 효율을 나타냈다.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두가지 방식으로 접종한 후 발생한 1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평균 70%의 예방효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임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안전성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모든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 추후 더 많은 데이터가 분석되면 예방효율은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세계적으로 최대 6만명의 피험자를 등록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상세 연구결과를 분석후 논문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AZD1222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는 코로나19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2021년까지 연간 최대 30억 도즈의 백신을 제조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