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동종유래(Off-the-shelf) CAR(Chimeric Antigen Receptor)-NK세포치료제로 고형암과 혈액암을 치료하려는 새로운 회사가 등장했다.
카타마란 바이오(Catamaran Bi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시리즈A에 42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피노바파트너스(Sofinnova Partners)와 라이트스톤벤처스(Lightstone Ventures)가 리드했고 다케다벤처스(Takeda Ventures) 등을 포함한 총 5개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카타마란의 ‘TAILWIND™’ 플랫폼 확장 및 2가지 CAR-NK세포치료제 리드프로그램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카타마란의 2가지 리드프로그램은 고형암 또는 혈액암에서 과발현하는 같은 종류의 세포 표면 항원(Cell Surface Antigen)을 타깃으로 하지만 구체적인 타깃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타마란이 내세우는 TAILWIND™ 플랫폼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NK세포 특이적인 CAR를 디자인할 수 있다. 기존의 CAR-T세포치료제에 이용해온 CAR는 NK세포내의 신호전달을 활성화할 수 없어 높은 암세포 사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카타마란은 NK세포 특이적인 CAR로 면역조절 사이토카인(Immunomodulatory Cytokine) 생성을 활성화해 항종양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내의 면역억제를 극복할 수 있다. 암세포,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TAM(Tumor-associated Macrophage) 등은 다양한 면역억제 사이토카인(Cytokine)을 분비해 종양미세환경 내의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한다. 이를 극복하고자 카타마란은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을 기반으로해 새로운 생물학적 회로(Circuit)를 CAR-NK세포치료제에 도입했다. 이 회로는 종양미세환경의 면역억제 사이토카인이 반대로 면역활성 신호로 인식되도록 바꿔 항종양 효과를 높이는 전략이다.
셋째, 트랜스포손(Transposon) 기반 세포공학(Cell Engineering) 시스템을 이용한다. CAR-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NK세포내로 많은 유전물질(Genetic Materials)을 전달해야한다. 카타마란은 기존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식으로는 많은 유전물질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트랜스포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랜스포손 기반 전달 방식은 한번의 과정(Single-step)으로 다양한 유전물질을 전달할 수 있으며 제조 공정 시 가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