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항암바이러스(Oncolytic Virus)의 전신투여를 제한하는 선천성 면역(Innate Immunity)을 회피하기 위해 캡시드(Capsid)를 변형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나왔다. 전임상에서 정맥투여로 인한 간 독성은 낮아졌으며, 항암 효능은 높아졌다.
디미트리 M. 샤약메토브(Dmitry M. Shayakhmetov) 에이디큐어(AdCure) 창립자이자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Emory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교수 연구진은 유전자 변형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가 선천성 면역을 회피해 암을 공격함으로써 항종양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트렌스레이셔널메디슨(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DOI: 10.1126/scitranslmed.abc6659).
샤약메토브는 “우리의 변형된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암 특이적으로 전달되는 항암바이러스이며 전신 독성 반응에 대한 우려도 적다”며 “임상 연구에서 전이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다양한 암 종의 감염 및 사멸 유도 효율이 높아 항암바이러스(Oncolytic Virus)의 기반 플랫폼 중 하나로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정맥투여(Intravenous Injection)시 선천성 면역에 의한 효율 저하와 전신 면역반응 및 간독성(Hepatotoxicity)으로 인한 안전성 이슈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단점이 아데노바이러스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암젠(Amgen)의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기반 항암바이러스 ‘임리직(Imlygic, Talimogene Laherparepvec)’은 흑색종(Melanoma) 환자 대상 임상3상에서 투여부위(Injection Site)의 종양을 제거하는데는 효율적이었으나 투여부위가 아닌 전이성(Metastatic) 암 치료에 있어서는 제한적이었다(ORR 32%, CR 15% vs ORR 18%, CR 6%)....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