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엑소좀 치료제 개발기업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가 다음단계로의 도약작업에 분주하다. 일리아스는 2015년 설립이후 5년간 회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을 개발 및 확립하고, 개념입증(PoC) 연구들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왔다. 지난해 사명을 ‘셀렉스’에서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로 변경하고, 미국법인을 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리는 엑소좀(exosome) 안에 고분자량의 단백질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에 2건의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20~200nm크기의 소포체로 단백질, 지질, 핵산을 포함한 다양한 생활성 분자를 탑재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병리학적 환경에서 세포-세포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리아스는 지난 7월 고분자량의 단백질 약물을 엑소좀에 탑재하는 핵심 플랫폼 기술인 EXPLOR®(EXosome engineering for Protein Loading via Optically Reversible protein-protein interactions)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EXPLOR® 기술은 빛을 이용해 단백질 약물을 엑소좀 내막으로부터 탈부착 가능하게 탑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일리아스의 선도 파이프라인은 ‘ILB-202’로 IκB 저해제가 탑재된 엑소좀 약물이다. 패혈증과 같은 급성염증질환, 조산(preterm birth, PTB), 만성 염증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일리아스는 지난 9월 2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엔젤투자와 시리즈A 투자금을 합치면 약 5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다. 지난달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하고 있는 엑소좀 기술과 그 차별성에 대해 살펴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