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텍(Pifzer/BioNtech)의 코로나19 mRNA 백신 ‘BNT162b2’가 영국에서 세계최초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화이자는 이번 승인 후 백신 운송을 위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첫 백신 물량은 수일 내 영국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지난 10월 올해와 내년중에 총 4000만도즈의 백신을 영국에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화이자는 2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코로나19 백신 ‘BNT162b2’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은 12월 중에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MHRA의 승인은 95%의 백신효율을 입증한 임상 3상 결과에 기반해 이뤄졌다. 화이자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의 최종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피험자 중 코로나19로 확진받은 170명 중에서 백신접종군은 8명에 불과해 예방효율이 95%(p<0.0001)를 보였다. 특히, 이 중 중증 코로나19 사례는 10명으로 위약접종군이 9명, 백신접종군은 1명이었다.
또, 화이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예방효율이 94%이상으로, 연령, 성별, 인종간에 일관된 효과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Albert Bourla 화이자 CEO는 “영국의 긴급사용승인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MHRA의 영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승인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는 전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