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항암제와 면역질환, 신경질환 등을 타깃한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술에 베팅한다.
미국 로이반트(Roivant Sciences)는 6일(현지시간) SK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장기적인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SK가 로이반트의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TPD)를 통한 신약 개발을 위해 2억달러(약 2200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SK 지분투자 소식과 함께 로이반트는 업계에 처음으로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공개했다. 로이반트는 현재 컴퓨터 기반으로 디자인한 6개 타깃에 대한 ‘best-in-class’ 분해약물의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리드 항암제 프로그램은 내년 임상개발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로이반트는 플랫폼에서 도출된 신약 후보물질을 여러개의 '반트(Vants)'로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반트가 보유한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은 온코피아 테라퓨틱스(Oncopia Therapeutics)로부터 인수한 기술로, 창업자인 샤오멩 왕(Shaomeng Wang) 미시간대 교수팀과 연구 협력을 맺고 있다. 온코피아는 이전 BET과 MDM2 분해 약물을 개발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