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펩트론(Peptron)이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최호일 대표이사가 전체 배정물량 중 33% 규모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가 당초 공시를 통해 밝혔던 대표이사의 최대 20% 참여 계획보다 늘어난 규모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5%의 물량도 모두 청약 완료됐다.
회사는 “유상증자 이후에도 충분한 지분을 유지함으로써 경영권을 보다 안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유증 참여율을 당초 계획보다 상향 조정했다”며 “전략적 투자를 통한 회사의 비전과 성장성에 대한 대표이사의 각오와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펩트론은 지난 10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자금확보를 목적으로 약 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증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자사의 항암 항체 치료제 ‘PAb001’, 파킨슨병 치료 신약 ‘PT320’, 전립선암 치료제 ‘PT105’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화를 추진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발해한 전환사채(CB) 투자금에 대한 풋옵션 및 자본충족 이슈의 해소에도 활용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펩트론은 오는 15일 발행가액을 확정 공고한뒤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1년 1월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