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타깃 단백질 분해약물(target protein degrader, TPD) 분야에서 임상개발로 가장 앞서가는 아비나스(Arvinas)가 암환자 대상 PROTAC®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기존 치료법에 불응하는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가 가진 효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받고있다. 이 소식에 당일 회사 주가는 95.06%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약 23억6700만달러에 달했다.
이날 아비나스는 2가지 PROTAC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ARV-471'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를 분해하는 기전으로 1일 1회 투여하는 경구용 약물이다. ER+/HER-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 단계에 있다.
아비나스는 임상에서 3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했다. 첫째, ER+/HER2- 유방암 환자 대상 초기 효능 결과에서 ARV-471는 종양을 줄였다. 둘째, ARV-471이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 ‘best-in-class’ ER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셋째, 표준 치료법인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보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더 효과적으로 분해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아비나스는 내년 용량증량 임상과 병용투여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