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노바티스(Novartis)가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카덴트 테라퓨틱스(Cadent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노바티스의 신경과학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노바티스는 2015년 카덴트의 우울증 치료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카덴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노바티스는 카덴트의 모든 주식을 인수하며 2015년 노바티스가 카덴트로부터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한 우울증 치료후보물질 ‘MIJ-821’에 대한 마일스톤 및 로열티 매입도 포함한다. 노바티스는 카덴트에게 2억10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하며 마일스톤에 따라 5억6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노바티스는 지속적으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미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타깃 면역조절제 ‘핀골리모드(Fingolimod, Gilenya)’, 신경근육질환(Neuromuscular Disease) 타깃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 등을 허가받았다. 이번 인수로 노바티스는 이온채널(Ion Channel)을 타깃하는 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며 ▲조현병(Schizophrenia) 치료후보물질 ‘CAD-9303’ ▲우울증 치료후보물질 ‘MIJ-821’ ▲운동장애(Movement Disorder) 치료후보물질 ‘CAD-1883’ 등 3가지 신경질환 타깃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획득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조현병을 타깃하는 CAD-9303이다. 조현병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양성증상(Positive Symptom)’과 ‘음성증상(Negative Symptom)’으로 나뉜다. 양성증상은 망상, 환각 등과 같은 현실 왜곡이나 과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음성증상은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감정이나 사회적 반응에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음성증상의 경우 양성증상과 달리 약물치료로 쉽게 호전되지 않으며 큰 인지적 결함(Cognitive Deficit)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