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A2 바이오테라퓨틱스(A2 Biotherapeutics)가 머크(Merck)와 자사의 'Tmod(T-cell module) 플랫폼'을 통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A2는 23일(현지시간) 머크와의 이같은 내용의 공동연구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머크는 A2의 전임상 개발을 지원하며, A2는 회사의 미공개 Tmod™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와 전임상 개발에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A2는 머크로부터 선불금을 지급받으며, 옵트인(opt-in) 권리 및 마일스톤 지급과 향후 승인된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머크로부터 지분투자(equity investment)와 특정 지출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머크는 이번 계약으로 A2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1상 이후부터 독점적으로 개발, 제조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A2의 Tmod 플랫폼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activator 수용체와 일반 세포를 보호하는 blocker 수용체로 이중 타깃 시스템을 형성한다. A2는 Tmod 플랫폼의 blocker 수용체가 일반 세포에서는 정상적으로 발현되지만, 암세포에서는 유전자 손실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는 항원(Antigen)을 인식하기 때문에, activator 수용체에 의한 메커니즘이 활성화되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캇 포레이커(Scott Foraker) A2 CEO는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7150만달러 시리즈B 투자에 이어 회사의 캐쉬 런웨이(Cash Runway)를 늘렸다”며 “머크의 면역치료 기술과 Tmod 후보물질에 대한 머크의 후기임상(late stage) 개발, 제작 및 상업화 전문성을 확보할 것이며, A2의 동종유래(Allogenic) 세포 제품의 개발 및 제작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