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AI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텍 퀀텀인텔리전스가 캐나다 기업인 ‘48Hour Discovery(48HD)’와 공동으로 합작법인 ‘QID’를 설립키로 협약했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공동으로 개발한 물질의 권리는 QID에 귀속되며, 퀀텀인텔리전스는 QID의 지분 60%를 취득한다.
퀀텀인텔리전스는 ‘QID’의 아시아 지역 사업을 담당하며, 48HD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사업을 책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퀀텀인텔리전스는 물리화학 기반의 3D 양자 계산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부터 최적화까지 자동화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QUEST’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보령제약, 메디오젠 등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48HD는 캐나다 알버타대학(University of Alberta)의 라트미르 데르다(Ratmir Derda) 화학과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로 ‘유전자 암호화 고리형 펩타이드 라이브러리(genetically-encoded cyclic peptide library)’를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핵심기술은 Phage-display 플랫폼을 사용해 48시간 내 다양한 약물 타겟에 대해 관련성이 높은 펩타이드 유도체를 발굴하는 것이다. 48HD는 국내 노바셀테크놀로지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환호 퀀텀인텔리전스 대표는 "QID는 퀀텀인텔리전스의 정밀한 전자분포기술에 기반한 화학구조의 최적화와 48HD의 초고속 펩타이드 실험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합작법인으로서 이를 통해 단백질 구조가 밝혀지지 않은 타겟에 도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atmir Derda 48HD 대표는 "QID의 설립으로 48HD의 기술과 퀀텀인텔리전스의 AI플랫폼의 장점을 살린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