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인투셀(INTOCELL)이 지난달 시리즈C로 보통주 34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C에는 서울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 3개 기관(70억원)이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브레이브뉴인베스트먼트, 에스티캐피탈, 오비트파트너스, 윈베스트벤처투자, 프렌드투자파트너스 등 6개 기관(270억원)이 참여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선두 과제인 B7-H3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비임상 개발에 주로 투입될 예정으로, 1분기내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B7-H3 타깃은 글로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B7-H3 ADC에 적합한 톡신(toxin)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후속 ADC 후보물질과 표적 항암제 추가 파이프라인 연구에도 투입된다.
박태교 대표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의 공동창업자로 이전 CTO를 맡았으며, 2015년 인투셀을 설립했다. 인투셀은 ADC 약물에서 관심이 집중돼 있는 항체-링커 접합부위와 구별되는 링커-톡신 기술에 대한 자체 OHPAS(Ortho-Hydroxy Protected Aryl Sulfate) 기술을 구축했다.
기존 링커 기술은 아민 계열을 약물을 중점적으로 연결하며 페놀 계열의 약물에는 적용이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반면 인투셀이 보유한 OHPAS 링커 기술은 아민약물 뿐만 아니라 기존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페놀계열 약물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합성의 용이성, 안전성, 확장성에서 장점이 가진다고 덧붙였다.
인투셀은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국제 학술지 Bioconjugate Chemistry에 OHPAS 기술에 대한 총 3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인투셀은 팰랫폼 기술과 이를 적용한 약물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하겠다는 목표며, 현재 여러 회사와 CDA 및 MTA 계약하에 기술을 평가중이다.
한편 인투셀은 올해말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