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급증으로 실적이 개선된 홀로직(Hologic)이 독일 소재 소마텍스(Somatex medical technologies GmbH)를 인수하며 진단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홀로직은 4일(현지시간) 소마텍스를 64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홀로직은 이를 통해 유방 헬스케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독일에서 직접 판매 유통망 및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됐다.
소마텍스는 암진단을 위한 유방, 폐 등의 조직생검 마커(biopsy marker) 등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홀로직은 소마텍스와 2017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투마크(Tumark) 조직생검 마커 제품군을 미국에 공급해왔다. 투마크는 비흡수성 니티놀(Nitinol) 소재로 초음파, 유방조영술, MRI 등에서 생검부위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인수는 홀로직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급증한 수익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홀로직은 전년 대비 55.6% 증가한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분자진단 분야의 매출은 약 8억1900만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375.8% 증가한 매출이다. Steve MacMillan 홀로직 CEO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유럽 공급에 따라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Jennifer Meade 홀로직 유방 및 골격 헬스케어솔루션(Breast and Skeletal Health Solutions)부문 사장은 “소마텍스 인수로 환자의 생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군을 제공함으로써 조직생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라며 “수년동안 소마텍스와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전세계 유방 헬스케어 사업의 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신속하게 통합 및 구축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