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후지필름이 2017년에 설립한 CDMO(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회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러지(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 FDB)가 세번째 바이러스 벡터 위탁생산 시설을 마련한다.
후지필름은 지난 4일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러지(FDB)에 바이러스 벡터 및 첨단 치료제(advanced therapy)의 공정개발과 제조설비 확보를 목적으로 보스턴(greater-Boston area), 정확히는 메사추세츠주 워터타운 부지에 약 40억엔(4000만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보스턴 부지에는 공정개발 시설로 세포배양의 공정조건과 관련된 분석 및 실험용 장비가, 의약품생산시설로 세포배양 바이오리액터(incl. 50Lx1, 200Lx1)가 들어설 계획이다. 후지필름은 2021년 가을에 신 설비를 통한 공정개발 작업을 시작할 것이며, 이를 통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바이러스 벡터 분야에 대한 FDB의 생산력을 늘릴 계획이다. 바이러스 벡터가 광범위한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후지필름은 또한 2023년 가을에 진행할 전임상에 대한 위탁생산 서비스도 갖출 예정이다.
마틴 미슨(Martin Meeson) FDB의 최고경영자(CEO)는 “FDB는 이번 설비를 바이오의약품 기업과, 첨단 치료제분야 학계가 혁신적으로 밀집되어 있는 보스턴 부지에 전략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지필름은 지난 2014년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에 첫번째 바이러스 벡터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2019년 11월 후지필름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제조시설 투자 확대를 발표하며 텍사스공장의 생산력 확대를 위해 약 130억엔을 투자했다. 1년뒤 2020년 10월 후지필름은 유럽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영국 북동부 부지에 두번째 유전자치료제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생산시설의 가동은 2021년 봄에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