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이 제39회 JP모건 컨퍼런스에서 핵심 신약 에셋인 비알콜지방간염(NASH) 후보물질 글루카곤(GCG)/GIP/GLP-1 삼중 작용제 ‘HM15211(LAPSTriple Agonist)’의 긍정적인 임상2a상 결과에 기반해 시장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unmet medical needs)가 큰 폐 섬유화질환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첫 공개했다. 현재 미국에서 NASH 대상 임상2b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GLP-1 계열 경쟁 약물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대표)은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삼중 작용제는 NASH와 간 섬유증 질환을 넘어, 폐 섬유증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가능성을 갖는다”며 “삼중작용제는 여러 특발성 폐섬유증(IPF)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전임상 모델에서 치료 가능성을 봤다. 이 결과에 기반해 HM15211은 염증성, 섬유증 폐 질환을 치료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 사장은 JPM 컨퍼런스에서 2021년 사업방향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업데이트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로드맵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핵심 R&D 분야로 ▲염증&섬유화(inflammation & fibrosis) ▲대사질환 ▲항암제 ▲희귀질환을 꼽고 있으며, 염증과 섬유화, 대사질환에서는 혈당을 낮추는 GLP-1, GIP 등 대사 호르몬인 인크레틴 유사체(incretin analogue)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JPM 컨퍼런스에서 한미약품의 2021년 키워드 4가지를 정리해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