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bio Therapeutics)가 비소세포폐암 EGFR 치료제 개발 영역을 넓히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타그리소를 투여받고 생기는 내성 변이 중 하나인 EGFR C797S 변이 저해제로 개발하는 ‘BBT-176’의 첫 환자 투여를 올해 시작할 계획이다. 4세대 EGFR TKI 약물로 개발하는 후보물질이다. 더불어 자체적으로 신규 EGFR 표적 저해제 포토폴리오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지난 11일 온라인 기업 IR을 개최해 올해 주요 마일스톤과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하는 자리에서 “ ‘BBT-176’을 도입하고 지난 1년 반 동안 타그리소를 1차 약제로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여러 이중/삼중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신규 물질을 합성하고 평가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올해 자체 발굴한 신규 물질의 첫 도출이 예상되며, 상반기내 GLP 전임상 독성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될성부른 초기 약물을 도입, 신속하게 개발해 라이선스아웃하는 브릿지바이오의 개발 중심의 NRDO 모델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 대표는 “브릿지바이오가 외부 도입 물질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질도 자체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다”며 “NRDO로 출발했지만 자체 발굴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신약 후보물질 내부와 외부 발굴 1:1 비율로 높여갈 목표”라고 부연했다.
올해는 브릿지바이오가 글로벌 연구개발 바이오텍으로의 ‘성장기’로 설정한 2021~2025년을 시작하는 첫 해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브릿지바이오의 2021년 계획과 개발 전략, 파이프라인 개발 타임라인, 주요 마일스톤 등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