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토텔릭바이오(Autotelic Bio)는 자체개발중인 면역표적이중기능 항암치료 신약 ‘ATB-301’에 대해 영국 글로벌 제약사 클리니젠(Clinigen Group)과 항암신약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클리니젠은 글로벌 상표명 프로류킨(Proleukin®, Aldesleukin)인 IL-2 제제를 오토텔릭바이오의 다양한 임상시험을 위해 공급하기로 하였다. 자세한 계약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이번 클리니젠과 계약을 통해 면역표적이중기능 신약인 'ATB-301'의 국내 임상1b상 올해 상반기 진입할 예정이다. ATB-301은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전에 중요한 TGF-β2를 억제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과 T세포를 활성화하는 인터루킨-2(IL-2)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요법이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이를 면역표적 이중기능 항암신약(Immuno-Target Dual Action Onco-therapeutic)이라고 부르며, 두 기전을 통한 항암 효과 시너지를 기대한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이번 클리니젠과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 체결로 인해 ATB-301의 임상 1b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전문회사로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텔릭바이오는 지난달 에스티팜과 제일약품 등 국내 제약사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으며, 시리즈A와 합쳐 총 130억원을 확보했다. 오토텔릭은 올해 3분기 시리즈B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