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개발하고 있는 4-1BB 이중항체 플랫폼 ‘Grabody-T’의 작용 메커니즘과 PD-(L)1 면역항암제와 시너지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18일 발표됐다(doi: 10.1126/sciadv.aax3160).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로 IF 13.116이다. 이번 논문은 포항공대(POSTECH) 생명과학 이승우 교수팀, 박사과정 유기훈 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Grabody-T를 적용한 이중항체 임상 개발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에비이엘바이오는 파트너사인 아이맵과 PD-L1x4-1BB 이중항체 ‘ABL503’의 고형암 환자 대상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이어 두 번째 임상 후보물질로 1분기내 Claudin18.2x4-1BB 이중항체 ‘ABL111’의 미국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자사 4-1BB 기술을 다양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개발중”이라며 “연구결과가 세계적 학술지에 소개됨으로써 회사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은 만큼 국내외 관련 업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rabody-T는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에서만 T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종양성장을 억제하는 T세포 engager 이중항체 컨셉이다. 4-1BB(CD137)는 TNF 수용체 수퍼패밀리에 속하며 T세포와 NK세포, 수지상세포(DC) 등 다양한 면역세포에 발현한다. 특히 T세포에서 TCR 자극에 의해 4-1BB 신호전달이 활성화되면, T세포의 증식, 세포독성(cytotoxicity),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사멸 억제 등 작용이 알려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