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써모피셔(Thermo Fisher Scientific)가 이번엔 분자진단 기업을 인수했다. 노바셉(Novasep)으로부터 바이러스 벡터 생산사업부 헤노겐(Henogen S.A.)을 인수한지 나흘만이다.
써모피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분자진단 기업 메사바이오텍(Mesa Biotech)를 약 4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써모피셔는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최대 1억달러의 마일스톤을 메사바이오텍에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써모피셔는 올해 1분기까지 인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메사바이오텍은 써모피셔의 시약, 기기, 소모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Life Sciences Solutions Segment’ 부문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사바이오텍은 코로나19(SARS-CoV-2), 인플루엔자(Influenza) A, B,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연쇄상구균 A(Strep A) 등 다양한 감염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PCR 기반 현장(Point-of-Care, POC) 분자 진단 플랫폼 ‘Accula™ System’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인플루엔자 진단 플랫폼 ‘Accula Flu A/Flu B’, RSV 진단 플랫폼 ‘Accula RSV’ 및 연쇄상구균 진단 플랫폼 ‘Accula Strep A’ 테스트는 FDA로부터 510(k) 허가(의료기기 판매 허가)와 미국실험실표준인증(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CLIA)을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플랫폼 ‘Accula SARS-CoV-2’은 지난 2020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현장 진단 테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 EUA)을 획득했다. Accula™가 시중에 출시된 다른 진단 테스트보다 높은 정확도를 가지며, 30분안에 진단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크 스티븐슨(Mark Stevenson) 써모피셔 CEO겸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은 “메사바이오텍의 간단하면서도 신속한 PCR 기반 진단 기술은 현재 써모피셔의 기존 제품 및 서비스를 크게 보완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단 테스트의 지속적인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향후 다른 질환에 대한 현장 테스트를 더 빠르게 확장하고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