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커스(Arcus Biosciences)가 CD73 저해 저분자화합물 ‘AB680’의 긍정적인 초기 임상 결과를 내놨다. AB680은 임상에 들어간 첫 CD73 저해 저분자화합물이다. CD73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BMS 등이 항체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타깃이다.
아커스는 CD73 저해제 ‘AB680’의 전이성 췌장관세포암(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 대상 임상 1/1b상(NCT04104672)에서 전체반응률(ORR) 41%의 결과를 확인했다고 지난 15~1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ASCO GI 2021(ASCO 2021 Virtual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했다.
CD73은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발현해 AMP를 아데노신(adenosine)으로 만드는 세포막 효소이다. 항암요법에 의해 암세포가 죽게 되면 세포 밖으로 ATP가 방출되는데, 세포막 표면의 CD39와 CD73을 거쳐 ATP는 AMP, 아데노신으로 전환된다. 이렇게 전환된 아데노신은 NK세포, T세포 등의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A2aR, A2bR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억제해 종양세포가 자라게 된다. 특히, 높은 수준의 CD73 발현은 췌장관세포암을 비롯해 여러 암종에서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커스의 AB680은 이 ATP의 아데노신 전환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CD73을 억제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특히, 아커스는 AB680을 PD-1 항체 또는 화학요법 등과 병용으로 사용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