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오르소 클리니컬 다이어그노스틱스(Ortho Clinical Diagnostics)가 15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오르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IPO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르소는 나스닥(Nasdaq)에 약 7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주당 공모가는 20~23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르소는 1939년 설립됐으며 혈액을 기반으로 질병 진단, 혈액학적 특성 분석 등을 위한 인비트로(In Vitro) 제품 및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다. 오르소의 사업모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면역혈액학(Immunohematology)이다.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혈액형 분석, 항체 확인(Antibody Identification), 혈청 항원 분석(Sera Antigen Typing)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매뉴얼(Manual)부터 반자동화(Semi-automated), 완전자동화(Fully Automated)까지 가능한 기계도 갖추고 있다. 오르소는 현재 미국내 약 70%의 병원에 면역혈액학 관련 인비트로 제품 및 장비를 공급중이다.
두번째는 임상의료업(Clinical Laboratories)다. 혈액, 소변, 대변(Stool) 등을 이용한 임상화학과 항원, 항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측정법(Immunoassay)을 결합해 감염성질환, 대사질환 등의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오르소는 지난 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액 기반 코로나19(COVID-19) 항원 테스트 키트 ‘VITROS SARS-CoV-2 Antigen Test’에 대한 긴급사용허가(Emergency Use Authorization, EUA)를 받았다. 이 제품은 1시간 동안 130번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대량스케일(Mass-scale)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