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분야에서 첫 신약이 나올 수 있을까? 작년 8월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 C. diff.) 감염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 3상에 성공했다. 세레스는 올해 1월에 열린 JP모건 컨퍼런스(JPM) 2021에서 작년의 임상 결과와 함께 후속 결과 및 앞으로의 신약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개발 회사 중 세레스만 JPM에서 발표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Kaleido Biosciences)도 JPM에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두 회사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로 각종 질병을 치료한다는 같은 컨셉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제의 성분은 완전히 다르다. 세레스는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내는 미생물 자체를 치료제로 이용하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칼레이도는 그런 미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세레스의 치료제 성분은 미생물 균주이며, 칼레이도의 치료제 성분은 화합물이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접근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 두 회사가 JPM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했는지 알아보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