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T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티에스캔(TScan therapeutics)이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통해 올해 2개의 TCR-T 항암제에 대한 임상에 진입한다.
티에스캔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시리즈C로 1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 투자에는 BlackRock, RA Capital Management가 관리하는 펀드를 통해 두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Longwood Fund, 6 Dimensions Capital, Bessemer Venture Partners, GV, Novartis Venture Fund, Pitango HealthTech이 참여했다.
David Southwell 티에스캔 CEO는 “이번 투자로 2021년 티에스캔의 첫 2개의 TCR-T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시작하고 2022년 다른 3개의 프로그램에 대해 임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티에스캔은 고형암 프로그램을 통해 임상적 활성을 확인한 TCR로부터 40개 이상의 새로운 항암제 타깃을 찾아냈다. 우리는 올해에도 TCR 뱅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에스캔은 2019년에 설립된 회사로 암세포를 인식하는 TCR(T Cell Receptor)이 발현된 T 세포를 환자에 주입하는 면역항암제인 TC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TCR-T 치료제는 CAR-T와는 달리 MHC를 통해 암세포의 항원을 인식하기 때문에 고형암과 혈액암 모두에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티에스캔은 리드프로그램으로 혈액암에 대한 TCR-T 치료제 후보물질인 TSC-100와 TSC-1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두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티에스캔은 고형암, 감염증,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티에스캔은 TCR-T 치료제의 새로운 타깃을 찾고 잠재적인 off target을 밝혀 TCR-T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TCR/타깃 발굴 플랫폼도 가지고 있다. 티에스캔은 작년 4월 이 플랫폼에 대해 노바티스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