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소렌토(Sorrento)가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중간엽줄기세포(MSC)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b상 초기 결과(preliminary results)를 내놨다. 코로나19로 인한 급성호흡곤란(ARD)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소렌토의 ‘COVI-MSC’로 치료를 하자 1주일내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는 결과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소렌토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46.16% 상승해 15.23달러에 마감했다.
소렌토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oVI-MSC’의 임상 1b상(NCT04486001) 결과를 발표했다. COVI-MSC는 동종유래 지방 중간엽줄기세포(allogeneic adipose-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발표에 따르면, 소렌토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성호흡곤란(ARD)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를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COVI-MSC를 1x10^6 cells/kg용량으로 주에 3회 격일로 주입받았다.
그 결과, 임상에 참여한 3명의 환자들은 COVI-MSC로 치료를 시작하고 1주일 내에 퇴원했다. COVI-MSC로 치료받은 환자 중 한 명은 3주간 병원에 입원해 산소호흡기를 계속 사용한 케이스다. 또다른 환자의 경우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uncontrolled diabetes)을 앓고 있었는데, 한번 퇴원했다가 급성호흡곤란이 재발해 다시 입원했다.
소렌토는 COVI-MSC로 치료했을 때 내약성이 우수했고, 약물관련 부작용을 보고한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소렌토는 현재 추가로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임상정보사이트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소렌토는 총 20명의 환자를 모집해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yad Almasri UCSF Fresno 부교수는 “COVI-MSC로 치료받은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초기 결과에 고무적”이라며 “대조 임상 2상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COVI-MSC 치료를 하기 위해 소렌토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2016년 소렌토에 투자해 지분 0.7%(180만1802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유한양행과 소렌토는 2016년 합작회사(JV)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이뮨온시아는 PD-1/L1 계열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설립당시 유한양행이 51%, 소렌토가 49%의 지분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