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릴리가 임상2상을 앞둔 RIP1 인산화효소(RIPK1) 저해제를 계약금 1억2500만달러를 베팅해 인수했다. 릴리는 리겔(Rigel Pharmaceuticlas)로부터 RIPK1 저해제 ‘R522’를 라이선스인 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릴리는 단숨에 RIPK1 저해제 개발에서 선두 자리를 꿰차게 됐다.
해당 약물은 올해 임상2상에 들어가며, 두 회사는 혈뇌장벽(BBB)을 투과하는 RIPK1 저해제 개발도 이어간다. 질환으로는 자가면역/염증성 등 면역질환과 퇴행성뇌질환을 타깃한다.
앞서가던 GSK와 사노피-디날리(Denali Therapeutics)가 부작용 이슈로 RIPK1 저해제 개발을 중단한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매력적인 치료 타깃으로 꼽히고 있는 모습이다.
디날리 역시 지난해 6월 앞서가는 RIPK1 저해제 ‘DNL747’의 알츠하이머병(AD)과 루게릭병(ALS) 대상 임상1b상을 중단하고, 약물 프로파일이 우수한 백업 후보물질인 ‘DNL788’의 임상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디날리는 DNL747이 타깃이 아닌 약물 자체의 문제라고 해석했고 만성적으로 고용량을 투여할시 혈액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