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벨기에 회사 임사이스(Imcyse)가 시리즈B의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2130만유로(2580만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지난 3일 임사이스와 이모톱(Imotope)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화이자(Pfizer)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임사이스는 투자금을 면역치료제 플랫폼인 이모톱(Imotope)의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임사이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리즈B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9년에 이뤄진 시리즈B의 연장이다. 임사이스는 2019년에 3500만유로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번 연장 라운드에서 2130만유로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2019년에도 참여한 Biogenosis, Noshaq, KU Leuven, Epimede, LSP, Société Régionale d'Investissement de Wallonie (SRIW), Société Fédérale de Participations et d'Investissement (SFPI)가 참여했다. 또한 화이자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화이자는 지난 3일 임사이스와 이모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조건의 일부는 화이자가 임사이스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임사이스의 주식을 매입했다. 임사이스는 화이자의 구체적인 매입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임사이스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투자받은 자금을 면역치료제 개발에 사용한다. 임사이스는 이모톱 플랫폼으로 1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해 현재 임상단계에 있다. 이모톱은 자가면역질환을 억제할 수 있도록 고안된 펩타이드(peptide)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비정상 림프구의 활성을 막는다. 임사이스는 화이자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니스 베도레(Denis Bedoret) 임사이스 CEO는 “우리는 1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이모톱 기반 치료제를 임상 2상 후보로 선택했다”며 “다발성경화증, 시신경척수염, 셀리악병,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도 각각의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