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토텔릭바이오(Autotelic Bio)가 자체개발중인 만성질환 신약 ‘ATB-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더불어 이날 퍼슨(Firson)과 공동개발 계약 체결건도 발표했다.
오토텔릭바이오의 신약 ATB-101은 세계 최초로 만성질환인 당뇨와 고혈압을 동시에 치료하는 후보물질로 동물모델에서 순환기 질환 치료에 대한 상승효과를 입증했으며, 해당 결과를 토대로 조성물 특허도 2019년 1월 획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전에는 당뇨와 고혈압 약에 대한 복합제는 없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개념이다.
임상1상은 국내 임상시험전문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해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오토텔릭바이오는 2019년 1월 제일약품과 ATB-101의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이어 이번 IND 승인과 함께 추가 공동개발계약을 퍼슨과 체결했다.
퍼슨은 ATB-101의 제품 상용화를 위해 오토텔릭바이오와 협력하며, 3개 회사가 국내 판권을 공동으로 확보하게 된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퍼슨으로부터 계약금 및 개발 과정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계약 기간 동안 판매 매출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토텔릭바이오는 ATB-101의 국내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중국, 일본 제외)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일약품은 ATB-101에 대한 중국과 일본 판권을 가진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ATB-101의 성공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임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