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애질런트(Agilent Technologies)가 레졸루션(Resolution Bioscience)를 6억9500만달러에 인수하며 액체생검 기반 암진단 기술을 확보했다.
애질런트는 조직기반(tissue-based) 종양 동반진단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인수로 액체생검 NGS 암진단 기술을 확보하며 정밀암진단분야 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
애질런트는 2일(현지시간) 레졸루션을 최대 6억9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애질런트는 레졸루션에 인수 완료 시 현금으로 5억5000만달러에 더해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억45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애질런트는 레졸루션에 대한 인수절차가 4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 애질런트는 레졸루션의 인수에 나섰을까? 레졸루션은 NGS를 이용한 비침습성 액체생검 플랫폼기술 'ctDx'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실험실표준인증(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CLIA)을 받은 연구실에서 레졸루션의 기술을 이용해 종양진단검사 등에 사용하고 있다. ctDx는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의 DNA를 분석해 암유발 바이오마커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레졸루션은 지난해 2월 비소세포폐암(NSCLC)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ctDx lung’을 개발하고 LabCorp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레졸루션은 올해 1월, 미라티(Mirati Therapeutics)와 KRAS G12C 타깃 항암제인 'MRTX849'로 치료받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식별하는데 레졸루션의 ctDx를 이용한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레졸루션은 지난해에만 3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5000만~5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 맥뮬렌(Mike McMullen) 애질런트 CEO는 “레졸루션의 기술과 연구인력을 애질런트의 종양 정밀진단 솔루션(precision oncology solutions)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레졸루션의 액체생검 진단기술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진단 및 유전체 사업 성장과 NGS 기반 진단키트를 통해 전세계로 환자들에게 정말종양 진단을 확장하는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